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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24)이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소속팀 토트넘이 최근 스리백 전술로 연승행진을 거두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그라운드 위에서 멀어진 채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1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주포’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토트넘은 홈에서 골 잔치를 벌였다. 무엇보다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스리백 전술이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면서 팀 분위기는 한껏 올라갔다. 

그러나 한 선수는 웃을 수 없었다. 바로 손흥민이었다. 이날 교체 출전을 기다리던 손흥민은 이날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이 나가기를 기다렸다. 공이 나가지 않은 채 몇 분이 흐른 뒤 그라운드로 나갔지만 3분이 전부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팀 핵심 공격수였다. 9월달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올해의 선수’로 꼽히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주전 경쟁에 청신호는 물론 시즌 내내 전망도 밝았다. 포체티노 감독도 신임을 듬뿍 보였다. 

팀 내 성적표도 말해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107.9분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케인(90.9분 당 1개)에 이어 팀 내 2번째다. 델레 알리나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손흥민에겐 미치지 못한다. 

▲ 토트넘 공격포인트 순위(EPL)
1위 케인 90.9분 (1363분 13골 2도움) 
2위 손흥민 107.9분 (971분 6골 3도움)
3위 알리 128.3분 (1540분 10골 2도움) 
4위 에릭센 135.3분 (1759분 5골 8도움) 
5위 시소코 284.5분 (569분 2도움)

이러한 성적표에도 최근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전술’ 때문이다. 선수도 잘하고 감독도 기뻐하는데, 팀 상황이 더 좋아지고 있다. 물론 손흥민이 없을 때가 그렇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스리백 카드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시즌 총 6번동안 스리백 카드를 꺼내 무패를 기록 중이고 최근 스리백 카드를 꺼낸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공격 성향이 강한 손흥민은 이 전술에서 설 자리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올 시즌 토트넘의 스리백 승률
EPL 11R 아스널 전 :: 1-1 무
EPL 16R 헐 시티 전 :: 3-0 승
EPL 19R 왓포드 전 :: 4-1 승
EPL 20R 첼시 전 :: 2-0 승
FA컵 3R 빌라 전 :: 2-0 승
EPL 21R WBA전 :: 4-0 승

총 6경기 5승 1무

스리백은 수비가 기본이 되는 전형이다. 센터백 3명이 수비의 핵심인데 문제는 측면이다. 토트넘 스리백의 측면자원으로 나서는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가 EPL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두 명의 측면 자원은 토트넘을 넘어 유럽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측면 자원이다. 게다가 스리백 전술에서 측면을 담당하는 선수는 수비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 점에서 손흥민의 설 자리는 최전방에서 찾아야 한다. 

토트넘은 최근 3-4-2-1 전형으로 나선다. 세 명의 센터백과 측면 로즈와 워커 그리고 중원에는 완야마와 뎀벨레가 버티고 있다. 로즈와 워커가 측면 공격까지 두루 소화하니 토트넘 입장에서는 측면 공격보단 중원에 힘을 더한다. 에릭센과 알리가 ‘2’를 담당하고 케인이 최전방에 나선다. 

다시말해 손흥민이 나설 자리가 없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통한 드리블과 슈팅 한 방이 뛰어난 공격수다. 그래서 측면에 놓였을 때 득점력이 높기도 하다. 에릭센과 알리가 가지고 있는 세밀하고 창의력 있는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다. 


팀 내 공격포인트 2위에 해당하는 공격수지만, 최근엔 손발이 꽁꽁 묶여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불화도 없다. 선수 입장에선 기다리거나 이적, 두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게 전부다. 답답한 마음은 손흥민 본인이 잘 알터. 팀이 최근 스리백으로 나섰을 때의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 걱정이 태산인 상황이다.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139&aid=0002068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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